복지위, 갑상선암 과다진단-성형 대리수술 논란 '정조준'...다국적사 CEO 단체신문은 없던 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국회가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이용식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박영진 대한성형외과 기획이사 등 현직 의사들을 국정감사장으로 소환키로 했다.

각각 상급병원 운영실태와 갑상선암 과다진단 논란, 성형 대리수술 등 불법의료행위 논란 등을 증언할 일반증인 자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2014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증인명단에서는 현직 의료인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됐다.

복지위는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과 이계융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을 상급종합병원 상황 점검을 위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현직 병협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갑상선암 과다진단, 성형 대리수술 논란과 관련해서도 의료인 다수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복지위는 서홍관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이용식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를 갑상선암 과다진단 논란에 대한 의사연대측 입장을 전할 증인으로 호출하기로 했다.

또 박영진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기획이사와 김선웅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법제이사를 대리수술 등 불법의료행위 관련 증인으로 각각 소환키로 했다. 복지위는 이들로부터 불법의료행위 실태와 원인, 근절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공공의료원 정상화, 요양병원 화재사건과 그 후속대책들도 정면으로 다뤄진다. 

복지위는 박권범 경상남도 보건복지국장과 윤한홍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각각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결과 이행의 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으며, 직장폐쇄 논란을 일으켰던 속초의료원 사태와 관련해서도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을 직접 국회로 불러 그 내용을 따져보기로 했다.

요양병원 화제사건과 관련해서는 이형석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행정원장을 증인으로, 이광운 장성효사랑요양병원 화재 유가족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각각 불러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다국적제약사 CEO들의 국정감사장 무더기 소환은 없던 일이 됐다.

당초 복지위는 지난 8월 무산된 2014년 1차 국정감사에 앞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한국내 임상시험 현황과 국제적 안전기준 준수여부・국내 매출대비 사회적 기여내역 확인 등을 이유로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이사와 김진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장,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닐스헤스만 바이엘코리아 대표 등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복지위는 다국적제약사 CEO들에 대한 증인신문 대신, 이상석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김성호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전무를 국회로 불러 다국적사 사회기역 내역 등에 대한 얘기를 간접적으로 듣기로 했다.

복지위는 20일로 예정된 증인신문에서 이들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각종 보건의료관련 유관협회 산하 병원들에 대한 실태 점검도 이뤄진다.

복지위는 신상숙 대한결핵협회 사무총장과 손기범 인구보건복지협회 출산건강실장, 이상동 대한적십자사 병원보건안전국장 등을 21일 국회로 불러 병원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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