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별 맞춤 진료 시스템과 안전시설 강화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의 리모델링을 통해 진료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본격적인 환자치료에 들어갔다.

이번에 확장 개원 한 병동은 환자와 보호자의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한‘개방형 병동’및 집중적인 치료와 보호 필요성으로 활동 구역이 제한되는 환자를 위한‘보호형 병동’등 총 2개 병동, 56병상으로 “환자별 맞춤형 진료시스템과 안전시설 강화”에 초점을 뒀다.

▲ 병동 내 뉴로피드백 치료실을 찾은 환자

병원은 맞춤형 진료시스템 강화를 위해 병동 내에 광(光)치료실, 뉴로피드백 치료실,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실, 인지치료실’ 등 각종 특수 검사실 및 치료실을 배치하여 환자 동선을 최소화하는 한편 치료 효율성을 높혔다.

또한 주변 환경에 민감한 환자 특성을 고려해 모든 병상별로 개인 사물함과 냉장고, 전동침대를 갖추어 ‘환자의 사생활 보장 및 편의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병상별로 산소를 포함한 의료용 가스 공급시설과 각종 의료용 기기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전기콘솔을 대폭 보완했다. 이를 통해 내외과적 전문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자, 반대로 정신과 전문 진료가 필요한 내외과 환자에 대한 치료가 일반병동이 아닌 정신과 병동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환자 안전도를 더욱 보장하고자 시설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다. 특히 세면실 내 고무 재질의 세면대와 깨지지 않는 벽면 유리, 줄이 긴 기존 샤워기 대신 천장 부착형 샤워기를 설치했다.

▲ 특수 고무재질의 세면대

또 창문은 특수 강화유리 재질의 이중 창구조에 원격조정이 가능한 블라인드를 창 사이에 넣어 환자가 직접 블라인드 조절 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혹시 있을 환자 자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했다.

아울러 환자가 화장실과 세면실 이용 시에는 병실 문 외부에 “이용등”이 켜지고, 내부에는 “동작감지센터”를 부착하여 환자가 일정 시간 경과 후에도 나오지 않으면 병동 간호사대기실로 알람이 울리도록 했다.

남궁 기 세브란스병원 정신과장은 “이번 병동 리모델링으로 환자의 프라이버시는 최대한 보장하면서 치료효율성과 환자안전도는 더욱 향상 시키는 방향으로 준비했다"며 "더욱 향상된 환자별 맞춤형 치료시스템과 특수클리닉을 확대해 모든 정신질환자들이 일상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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