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이 연구·산업화 연계센터 병원의 첨병으로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연구중심병원육성 연구개발(R&D)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세 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세 병원을 포함해 경북대병원, 고대 안암병원, 고대 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등 10곳을 2013년 지정한 바 있다.

복지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연구중심병원에 연구개발(R&D)지원을 하게 됨으로써, 연구중심병원을 기업·대학·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주체와 협력하에 지속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HT R&D)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중점연구분야 목표달성을 위해 '프로젝트' 추진 단위인 유닛을 자율적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이번에 10개 연구중심병원 가운데 3개 병원을 심사·선정한 것.

올해 10월부터 과제당 25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사업평가 등을 거쳐 2023년까지 과제당 연간 약 50억원 이하의 연구비가 지원되는 등 총 연구기간(8년 6개월) 동안 최대 11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지원과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주관연구기관인 연구중심병원 외에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협력수행기관으로 참여함으로써, '연구개발(R&D) 사업화 성과 조기창출'이라는 목적지향적인 개방형 융합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선정과제는 길병원은 대사성질환 혁신 신약 개발 및 뇌질환 진단기술 선진화를 위한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서울대병원은 맞춤형 암-만성염증 극복을 위한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의료수요 해결을 위한 전략적 기술통합의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중심병원육성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진료중심 병원에서 보건의료 산업화의 중심센터로서의 역할 전환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업을 내실 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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