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ㆍ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 심포지엄을 지난 19일 개최했다.

지난 2004년 서울대병원은 서울의대와 의학연구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국내 병원 최초로 의학연구협력센터를 개설했다. 센터는 소수의 인력과 작은 규모로 출발했지만 역학, 통계, 자료관리 3개 실로 분화 발전하며 연구지원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지난 10년간 센터에서 지원한 임상연구 건수는 2,100여건에 이르며,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제1의 임상연구 병원, SCI 논문 최다 발표기관으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또한 센터는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임상연구 인력양성의 핵심기관으로 약물역학, 의학통계, 연구자료 관리 인력 1,000여명 이상을 배출해, 국내 의학연구 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19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는 센터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장,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향후 센터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임상연구지원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개선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센터의 장기발전을 위해, 전문 인력 육성과 연구원 신분보장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연구원에 대한 교육지원, 평가시스템 확충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안정적인 운영재원 조달을 위해선, 연구지원역량을 외부 임상시험수탁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외부 학술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협력연구와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강대희 학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의료기관은 진료 중심에서 연구 중심으로 급격한 전환을 겪고 있다” 며 “이러한 환경에서 임상연구자와 협력해 다양한 연구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의학연구협력센터는 대학과 병원의 필수 조직” 라고 강조했다.

오병희 원장은 “의학연구협력센터의 개설은 최고 수준의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의학과 의술을 발전시키겠다는 서울대병원의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며 “병원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센터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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