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6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전국 539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중 온열질환자는 총 561명(사망 1명) 이 신고된 가운데 전년대비 온열질환자 발생은 62% 감소했다.

이는 폭염일수 감소 효과와 함께 관계 부처 및 지자체가 협력해 매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최근 3년간(2012~2014년)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논·밭·집에서 주로 발생하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은 감소(38.6 → 28.1%)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실내외 작업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30~50대 연령층의 비율은 증가(44.9 → 54.7%)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고령층 중심 폭염 예방사업에 더해 경제활동층 대상의 효과적 예방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3년간(2012~2014년)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 고령자(13명, 43%)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강피해 현황을 제공하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11월 발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겨울을 대비해 12월부터는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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