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율 12% 차이…병원계 급격 확산

김안과병원 분석

 주요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는 `문자서비스`가 최근 전병원계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료예약 문자서비스가 예약 이행률을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이 제도를 검토하고 있는 병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양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최근 `진료예약일 문자메시지 통보`의 효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예약환자의 이행률 분석 결과 문자메시지를 받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 12% 이행률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3~12월 총 예약환자 14만3천677명중 11만 5천748명이 예약일을 지켜 예약이행률 80.6%였다. 이 가운데 문자메시지를 받은 환자는 총 9만8041명으로 이중 8만 2686명이 내원(이행률 84.3%)했으나 문자메시지를 받지 않은 환자 4만5636명중 3만3062명만이 내원(이행률 72.5%)하여 약 12% 차이가 나타났다.
 김안과병원은 지난해 이 제도의 시행 초기인 3~5월에는 전체 예약환자의 65% 정도만 메시지를 보냈으나 휴대폰 번호를 계속 확보, 9월 이후 70% 이상 예약환자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 병원 소권섭 원무부장은 "예약이행률을 높이는 것은 효율적인 외래진료 운용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이번 분석 결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직원은 "사회생활에 바쁜 상당수 환자들이 진료일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진료를 앞두고 보내는 문자메시지가 큰 도움이 된다"며, 자체 조사결과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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