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영국 MRC와 보건의료 국제협력 체결

▲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영국 의학연구위원회가 MOU를 맺었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 이하 MRC)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과 보건의료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MRC는 16일 영국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에서 개최된 제1차 한-영 미래의료포럼에서 MOU를 맺고  향후 보건의료분야와 관련된 연구 발전 도모 및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영국 MRC가 우리나라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달라진 보건의료 위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진흥원 측은 평가했다.

진흥원이 주관하는 런던헬스포럼 수석부회장인 Kei Cho 브리스톨대학교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은 MRC의 협력고려대상 국가 12국에 포함시키지 않았을 정도로 바이오 헬스 분야에 대한 평가가 낮았으나, 이번 MRC에서 업무협약에 참석한 Mark Palmer 대외협력본부장(런던헬스포럼 부회장)을 비롯해 Paul Matthew 임페리얼대학교수 등 영국의 주요 보건의료 석학들이 런던헬스포럼 부회장단으로 함께 활동하면서 달라진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수준을 확인한 것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양국 R&D관리자 및 연구기관의 정보 네트워크 구축 △연구자 교육 훈련(연수활동)을 통한 교류 촉진 △공동연구과제 추진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기택 원장은 "이번 영국 MRC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 R&D 분야 연구자 교류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MRC는 지난 1913년 만들어진 Medical Research Committee and Advisory Council을 전신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가 설립되는 과정에서 보건부와 병합되지 않고 분리되어 설립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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