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임상 4상으로 효능·안전성 자신

19개 의료기관 756명 대상 장기 투여 결과
위장관계 중대 이상반응 발생률 0%

골관절염은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간 겪게 되는 질환이다. 이렇게 장기간 복용해야하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 계열 약물이다. 이 치료제들은 대표적인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 때문에 추가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제들은 위장관 관련 부작용이 없는 대신 중증 심혈관계열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판매 중단됨으로써 부작용 없는 관절염 치료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
 
녹십자는 유효성 측면에서 오랜 기간 사용돼 임상적 경험이 풍부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천연물 제제를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면 효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 2003년부터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 캡슐'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각 생약재의 기초연구, 추출 및 제제연구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천연물제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7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부작용 적은 COX-2 억제제보다 더 안전
신바로 캡슐은 3상임상의 대조약으로 쓰인 다국적제약사의 케미컬신약에 비해 효과가 동등하면서도 부작용의 개선을 보였다.
 
2008년부터 2년간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6개 병원에서 200여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COX-2 억제제인 세레콕시브와 비교하는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관절의 뻣뻣함,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향상됨을 확인했다.
 
2·3상임상의 이상약물반응을 통해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위장관계 부작용은 대조약이 22.0%인 것에 비해 신바로 캡슐은 13.0%로 낮아짐을 확인했고, 전체 이상약물 반응 발현율이 대조약 31.3% 대비 15.9%로 약물관련 부작용이 약 50% 감소됐다.
 
아울러 신바로 캡슐은 비임상 시험을 통해 COX-2, TNF-α와 같은 염증매개인자 발현을 억제해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고 통증을 억제하며, MMP-2, MMP-9(연골조직 파괴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억제를 통해 연골조직 파괴 억제 효과 기전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상 4상 통해 안전성 근거 보강
또 최근 대규모로 진행된 4상임상을 통해 장기복용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보강했다.
 
신바로 캡슐의 24주 장기간 안전성 및 효과를 확인한 4상임상을 발매 초부터 준비해 지난해 10월 대한정형외과학회와 대한재활의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바 있다.
 
발표된 연구는 골관절염 치료시 가장 문제가 되는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발생률을 다국적 제약사 치료제의 과거 임상자료들과 비교한 연구다.
 
6개월간의 장기 임상 결과 신바로 캡슐이 다국적 제약사 치료제의 Historical Data와 비교해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 및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탈락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또 위장관계에 중대한 이상반응인 PUB(위장관 천공, 폐색, 출혈) 연간발생률은 신바로군의 경우 0%로 나타났다. 또한 관절의 통증, 뻣뻣함, 관절 기능 등을 평가하는 워막(WOMAC), 한국형 슬관절 점수(KKS), 통증평가척도(VAS)의 개선으로 관절염 증상이 24주간 안정화된 것을 확인했다.
 
녹십자 신바로 담당 채정학 팀장은 "국내신약의 한계라고 생각되는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하고자 발매 초부터 4상임상을 준비해 최근 결과를 확인했다”며 "신바로는 이러한 노력으로 가장 안전한 소염진통제, 장기처방이 부담없는 소염진통제로 브랜드 위치를 잡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임상 4상시험 외에도 다수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기존의 케미컬 소염진통제를 점진적으로 대체, 부작용으로 인한 2차적 질환 발생을 최소화해 건강보험재정 및 국민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레콕시브와 신바로 캡슐 간 효과와 안전성 비교 :
다기관 단일군 24주 연구

4상임상에서는 골관절염 환자에서 신바로 캡슐의 장기복용 전략에 대한 안전성과 치료효과 확인을 목적으로 했다.
 
이에 연구에서는 신바로 24주 치료효과와 세레콕시브의 과거 자료의 효과를 비교했다. 대상환자들은 국내 19개 기관에서 19세 이상 골관절염 환자 756명을 모집했고, 신바로 캡슐 600mg을 1일 2회 아침과 저녁에 24주간 투여했다.
 
1차 종료점은 신바로 캡슐 24주 투여전략과 세레콕시브 과거 자료 간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의 차이였고, 2차 종료점은 24주간 이상반응, 실험실 검사에서의 안전성 및 WOMAC, KKS, VAS, PGART 등을 통한 유효성이었다.
 
신바로 캡슐 24주 치료전략과 세레콕시브 자료를 비교한 결과 신바로 캡슐군의 위장관장애는 23.7%, 세레콕시브군에서는 29.9%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위십이지장 궤양 및 궤양 합병증 발생률은 신바로군에서는 0%, 세레콕시브군에서는 0.76%(13건) 였다. 여기에 더해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탈락률도 신바로캡슐군 4.8%, 세레콕시브군 8.7%로 신바로캡슐군이 낮았다.
 
위장관계 부작용 외 이상반응에서도 신바로 캡슐군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상반응은 18.1%였지만, 이중 84.1%는 경증이었고, 중등증은 15.9%였다. 중증 이상반응은 1.5%에서 나타났지만, 신바로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뻣뻣함,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평가한 WOMAC 검사에서 변화율은 -27.6%, 관절기능 개선을 평가한 KKS 점수는 +31.8%, 통증척도인 100MM 통증 VAS 척도는 -16.9% 변화해 모두 상태가 개선됐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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