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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무증상 관상동맥질환(Asymptomatic CAD)과 제2형 당뇨병의 상관관계가 풀렸다.

가톨릭의대 권희선 교수는 16일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있는 제2형 당뇨병환자는 무증상 관상동맥질환과 급성관상동맥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CAD)의 위험요소는 흡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과 같은 동맥경화성 위험요소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과 유병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있는 제2형 당뇨병환자의 관상동맥질환 발생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다. 나아가 이러한 환자들은 증상이 없고, 다중 혈관질환을 갖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권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급성허혈성뇌졸중환자를 모집해 당뇨군과 비당뇨군으로 나눠 관상동맥협상 발생률, 50% 이상의 협착 발생률, 2개 이상의 다중 관상동맥협착 발생률, 뚜렷한 다중 관상동맥 협착 발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모든 환자들은 뇌혈관 조영술과 관상동맥중재술을 동시에 받았다.

총 187명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군에서 관상동맥협상 발생률은 93%로 나타났으며, 비당뇨병군에서는 82%로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지만 당뇨병이 있는 환자군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P=0.08).

아울러 50% 이상 뚜렷한 협착 발생률은 당뇨병군에서 52.5%였으며, 비당뇨병군에서는 38.2%로 당뇨병군에서 더 높았으며 통계적인 유의성도 있었다(p=0.019).

다중 관상동맥협착 발생률은 당뇨병군에서 71%였으며(p=0.04), 비당뇨병군에서는 56%로 차이를 보였으며, 뚜렷한 다중관상동맥협착 발생률도 각각 28.8%와 20.3%로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P=0.019).

권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급성허혈성 뇌졸중이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무증상 또는 중증 관상동맥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관성을 협착으로 확인한 연구"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해당환자는 무증상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면밀한 평가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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