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권역외상센터 2개소 공모에 나섰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 과다출혈 등의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용시설,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전문치료센터다.

복지부는 지난 2012년 5개 병원 선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곳을 설치했으며, 2017년까지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35.2%인 우리나라 예방가능사망률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0%미만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이번 공모는 현재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경기북부, 충북, 전북, 제주, 경북, 경남 6개 권역을 대상으로 2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최근 2년 간(2012~2013) 중증외상환자 진료 실적 등 응모기관의 중증외상 진료 역량과 권역외상센터 설치·운영 계획을 평가에 반영해 가장 우수한 의료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공모 신청기간은 9월3~19일이며, 최종 선정은 10월 말이다.

선정된 기관은 외상전용 중환자실,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에 80억원을 지원받고,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라 매년 7~27억원(최대 23명)까지 연차적으로 인건비가 지원된다. 

의료기관도 중증외상환자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외상 전용 혈관조영실을 반드시 설치하고, 각종 영상장비를 구비해야 하며,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의 간호사 인건비 등 외상센터 운영비용을 자체부담해야 한다. 

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시설·장비·인력을 확보해야 하며, 보건복지부 심사를 통해 충족여부를 확인받은 후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받게 된다.

복지부는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적정 시설과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제 때에 치료를 받았다면 살 수도 있었을 생명들이 많다는 의미"라며 "권역외상센터들이 본격 개소하는 내년 이후부터는 예방가능사망률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