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시애틀청소년연구소 Laura P. Richardson 박사팀 연구

청소년의 우울증 관리에서 다각적인 중재치료가 환자의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켰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시애틀청소년연구소 Laura P. Richardson 박사팀은 JAMA 온라인판 8월 27일자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doi:10.1001/jama.2014.9259).

현재 청소년의 약 20%는 18세에 이르러 주요우울증 삽화(episode of major depression)를 경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소수의 우울증 환아만이 근거기반 치료를 받고있는 상황인 것.

이에 Richardson 박사팀은 청소년기 우울증에 다각적인 협력 중재치료가 일반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와 비교해 우울증 증상을 어느정도 개선하는지 효과를 평가했다.

맹검법으로 진행된 이번 무작위 임상시험은 워싱턴주에 위치한 그룹헬스시스템의 9개 1차의료기관에서 2010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진행됐다.

PHQ-9 점수가 10점 이상인 우울증 양성 진단을 받은 청소년(13~17세) 혹은 주요우울증 분류에 해당되는 청소년을 영어 전화설문을 통해 선정했다. 여기서 알코올과 약물남용, 자살계획 또는 최근 시도경험, 양극성장애, 성장지체, 정신과전문의 방문을 한 경우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12개월의 협력 중재치료는 관련 전문가들의 초기 직접참여와 석사급 이상의 의료진에의해 일정한 추적관찰을 시행받은 것으로, 일반적인 치료는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그룹헬스를 통해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경우가 해당됐다.

1차 종료점은 연구시작 시점으로부터 12개월간 CDRS-R(점수범위:14-94)의 수정판에서 우울증 증상의 변화였으며, 2차 종료점은 CIS 점수 변화 및 우울증 반응(CDRS-R 점수 ≥50% 감소), 관해(PHQ-9 점수 < 5)였다.

결과에 따르면 협력 중재치료 시행군 50명은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청소년(대조군) 51명에 비해 CDRS-R 점수의 뚜렷한 감소를 나타냈다. 더욱이 12개월간의 협력 중재치료 시행군은 평균점수가 27.5점(95% CI, 23.8-31.1)으로 대조군의 34.6점(95% CI, 30.6-38.6)과 비교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전체 중재치료 효과: 7.24, P <0.001).

협력 중재치료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CIS 점수의 개선이 관찰됐지만 두 군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더불어 12개월째 협력 중재치료군은 대조군보다 우울증 반응률(67.6% vs 38.6%, OR = 3.3, 95% CI, 1.4-8.2; P = 0.009)과 관해(50.4% vs 20.7%, OR = 3.9, 95% CI, 1.5-10.6; P = 0.007)에 도달한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1차의료에서 청소년기 우울증 관리는 협력 중재치료의 시행이 일반적인 치료보다 12개월째 우울증 증상 개선에서 효과가 더욱 좋았다"면서 "이번 결과는 청소년기 우울증에대해 정신건강 서비스가 1차의료에 통합돼야 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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