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로렌의대 자나드 교수
미주신경차단술(vagal nerve stimulation)을 이용한 심부전 치료 연구가 실패했다.

ESC는 미주신경차단술이 심박출계수(ejection fractions)가 낮은 심부전 환자들의 좌심실 수축기말 직경(left ventricular end-systolic diameter, LVESD)을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내용의  NECTAR-HF(Neural Cardiac Therapy for Heart Failure)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NECTAR-HF 연구는 미주신경차단술을 이용해 자율신경불균형을 정상화시키면 심부전 질환의 진행까지도 막을 수 있다는 가설에 따라 진행된 연구이다.

연구에는 총 96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이를 미주신경차단술과 샴프로시저군(대조군으로서 실제 차단술을 받는 것처럼 시술한 군)으로 나눠 1차 종료점으로 심장 리모델링 또는 심장 기능의 변화를 관찰했다.

6개월 후 1차 종료점에서 두 군간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단 MLHFQ(Minnesota Living with Heart Failure Questionnaire) 설문을 통한 삶의 질 개선 부문과 NYHA(New York Heart Association) 기준 심장 기능 부문은 미주신경차단술군이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프랑스 로렌의대 페리츠 자나드 교수는 "삶의 질 개선 등 효과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결과는 좋지 않았다"면서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미주차단술의 진폭이 높은 것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스톤 사이언티픽사가 후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