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POPE-2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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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는 항염증항염증 약물인 콜히친이 수술후 심막삼출(Post-Operative pericardial effusion) 발생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출량을 줄이지 못했고 심장압전(cardiac tamponade)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와 약물의 유용성이 떨어진 전망이다.

ESC는 이같은 내용의 POPE-2 연구 결과를 31일 핫라인 세션에서 발표했다.

POPE-2는 18곳의 프랑스 심장전문 센터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약 8000여명의 스크리닝을 진행했으며 최종 197명이 임상에 참여했다. 이들은 수술후 7~30일 사이에 중등증 이상(grade 2, 3, or 4)의 심막삼출이 있는 환자였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4세였으며, 86%가 남자였다.

이들을 무작위로 콜히친군과 위약군으로 나눴고 14일간 약물을 투여했다. 환자의 체중이 70kg 이상인 경우 일일 2회 1mg을 로딩도즈로 사용했으며, 유지용량으로는 하루에 1mg을 투여했다. 70kg 미만인 경우 로딩도즈를 사용하지 않고 유지용량요법만 사용했다.

1차 종료점은 치료후 심막삼출 단계의 변화였다. 아울러 2차 종료점으로 심장압전의 발생을 관찰했다.

14일간 심막삼출 단계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두 군간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베이스라인대비 Grade 감소변화 콜히친군 -1.3 vs 위약군 -1.1, respectively; p=0.23). 아울러 심장압전 발생 건수도 유사했다(6건 vs 7건, p=0.80).

스페인 Gregorio Maranon 의대  Hector Bueno 교수는 "앞서 발표된 COPPS-2 연구 결과 심막절제후 증후군 발생을 줄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한편으로 심막삼출에서는 유용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미뤄볼때 COPPS-2와 POPE-2 연구가 주는 메시지는 콜히친이 심장수술후 발생하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루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은 아니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평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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