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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프로틴 연관 포스폴리파제 A₂(Lp-PLA₂) 선택적 억제제인 다라플라딥(darapladib)이 만성관상동맥증후군에 이어 급성관상동맥증후군(ASC) 환자의 심혈관 질환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SC는 이같은 내용의 SOLID-TIMI 52 연구 결과를 핫라인 세션에서 발표했다.

SOLID-TIMI 52 연구는 36개 국가 868 의료기관에서 모집된 ACS 환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1일 1회 경구용 다라플라딥 160mg과 위약을 비교한 것이다.  환자들은 ACS(비분절 ST-상승 심근경색)로 입원한 기간이 30일 이내였다.

1차 종료점은 관상동맥 심질환 사망, 심근경색, 긴급 관동맥 재건술 발생 등을 포함한 심혈관 사건 발생률로 평가했다.

평균 2.5년 관찰한 결과, 1차 종료점은 두 군이 유사했다. Kaplan-Meier 분석에 따른 3년째 다라플라딥군의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16.3%였고, 위약군은 15.6%였다(HR 1.00 [95% CI, 0.91-1.09]; P=0.93).

아울러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을 포함한 심혈관 사건 발생률도 유사했다(모두 15.0%, HR, 0.99 [95% CI, 0.90-1.09]; P=0.78).

나아가 2차 종료점(1차 종료점+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도 유사했다(다라플라딥 7.3% vs 위약 7.1% HR, 0.94 [95% CI, 0.82-1.08]; P=0.40).

이번 연구에서 다브라티닙은 냄새(약물복용)와 관련된 문제가 위약군 대비 높았으며, 그외 일반적 이상반응으로 설사 보고가 많았다.

연구 실패 배경으로는 임상 초기 베이스라인에서 Lp-PLA₂활성도 레벨을 모니터링하지 않았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Lp-PLA₂레벨이 높은 환자들이 제외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실수가 연구를 실패로 이끌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다라플라딥은 지난 4월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만성 관상동맥심질환 환자 1만5828명을 대상으로 한 STABILITY 연구에서도 심혈관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 1차 종료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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