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예방 협력방안 모색

만성질환과 관련한 한·중·일 3개국 정책·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예방과 관리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보건복지부는 만성질환 예방과 효과적인 관리방안 논의를 위한 '한·중·일 만성질환 심포지엄'을 2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6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후속 조치. 3국의 정책·학계 전문가가 모이는 자리인 만큼, 3국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 대응에 관한 보건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근혁 건강정책국장은 사전배포한 축사 자료를 통해 "만성질환은 적극적인 건강증진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국가보건정책에서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우선순위를 높이고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부문간 공조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WHO 서태평양사무국에서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국제적 공조 필요성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행동계획은 제66차 세계보건총회에서 결의한 '2013~2020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글로벌 행동계획'이다.

또 각 국의 만성질환 정책담당자와 연구자 등은 WHO에서 제시한 만성질환 관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계획, 모니터링 체계를 소개하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 등 연구 동향을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일본은 '건강일본 21', 중국은 '사회경제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 등이 그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한국은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라는 목표 하에 만성질환 모니터링 체계를 소개하는 한편, 담배·술에 대한 규제 현황, 보건소 중심의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등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중국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질병 조기 진단 및 치료, 발병률, 사망률, 장애율 감소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보건의료 체계 개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가 계획 수립 등 다부문간 협력을 이루고 있는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일본은 '건강일본 21(Health Japan 21)' 2차 개정을 통해 2022년까지 국민의 기본 생활습관 개선과 사회적 환경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금연, 절주, 영양, 신체활동, 암, 당뇨 등 만성질환에서의 구체적 목표 및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3개국은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 차원의 유기적인 관리제도 구축과 이를 위한 재원·인프라 확충, 금연·나트륨 섭취량 감소,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공중보건서비스 체계 구축,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된다.

이번 심포지엄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만성질환 예방 분야의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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