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직능단체장 간담회 개최…병원계 현안 공동 대처키로

▲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25일 직능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병원내 직능별협의회(가칭)'를 구성키로 했다.

병원내 직능단체장들이 모여 병원계 현안에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해 주목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25일 직능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병원내 직능별협의회(가칭)'를 구성키로 하고 이같은 행보를 갖기로 했다.

직능단체는 병원간호사회, 보험심사간호사회, 병원약사회, 방사선협회, 임상병리사협회, 의무기록협회, 병원경영행정관리자협회, 물리치료사협회, 병원영양사회 등이다.

박상근 회장은 "각 직능단체가 병원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이슈를 찾아 상호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이뤄야 한다"며, 9월25일부터 나흘간 개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에 각 협회의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병원인의 잔치를 넘어 전국민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기를 당부했다.

배석한 이계융 상근부회장은 4대중증질환 보장성강화와 3대 비급여제도 개선 관련 병협의 대응방안과 병원계 주요 현안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식대수가 현실화와 토요 휴무가산제 적용, 11월 개최 예정인 KHC와 관련해 각 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각 단체장들도 단체별 주요 현황과 병협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희원 의무기록협회장은 의무기록작성관리료 수가 신설과 사이버대 응시자격 허용법안 철회와 관련해 병원협회 및 직역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각 단체장들은 사이버대 문제는 공동의 대응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양만길 임상병리사협회장은 "직능단체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병원경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으며, 박영익 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도 "여러 직종이 다 모인 병원의 특성에 맞게 병협이 구심점이 돼, 병원인이라는 하나의 틀속에서 한 식구처럼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섭 병원약사회장도 직역간 의견 수렴을 거쳐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으며, 곽월희 병원간호사회장은 일선 간호사들이 일과 가정을 다 지킬수 있도록 병협이 적극 나서주기를 당부했다.

김혜진 병원영양사회장은 "상급종합병원을 비롯 병원들이 식대수가로 인한 적자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적정한 수가가 될 수 있도록 조정기전을 마련해 줄 것"을 병협에 건의했다. 또한 임상영양사제도의 현실적인 모순을 지적하고 대학원 졸업후 실무경력 3년을 병원 인턴 1년으로 양성기간을 단축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용문 방사선사협회장도 "병협 차원에서 인증제도를 만들어 초음파검사를 허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국회 공청회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상근 회장은 "병원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1년에 2회 정례모임을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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