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의원, 건보공단 환자 자료 분석...주의 당부

강한 햇빛에 피부가 데이는 '일광 화상' 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연간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발생은 휴가철인 8월에 집중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이 같은 자료를 공개하고, 국민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광화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1만 4313명, 2012년 1만 5767명, 2013년 1만 2365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환자의 30% 이상은 8월에 몰렸다. 2011년에는 전체 환자의 33.7%인 4824명, 2012년에는 47.4%, 2013년에는 34.1%인 4221명이 8월에 발생했다.

이는 일광화상을 유발하는 자외선B(UVB)에 의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자외선 B는 7~9월에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다.

한편 성별로는 2013년 기준 여성 환자가 6392명, 남성 환자는 1만 5973명으로 여성 환자수가 더 많았다. 이는 여성의 피부가 남성에 비해 밝고 얇기 때문이다.

이목희 의원은 "여름 바캉스 막바지 기간이지만, 8월에 가장 많은 일광화상 환자들이 발생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요즘에는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보건당국에 "자칫 방심하기 쉬운 8월말에 일광화상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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