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기간 비급여 진료 허가 및 의료기술당 8000만원 연구비 지원

▲ 복지부로부터 제한적 신의료기술로 선정된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좌에서 두 번째), 박훈준 교수(우), 재활의학과 고영진 교수(좌)와 이들 진료과 선정을 위해 지원한 세포치료센터장 조석구 교수(혈액내과, 우에서 두 번째)가 선정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와 재활의학과가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제한적 신의료기술' 대상자로 선정됐다.

병원측은 이번 제한적 의료기술 선정은 세포치료센터(센터장 조석구)의 지원과 역할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센터는 그동안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장비와 연구 인력 풀을 갖추고 세포치료와 타겟질환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이번 과제 선정은 센터가 인프라를 활용한 행정지원체계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병원측은 "순환기내과에서 개발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과립구집락자극인자에 의해 동원된 골수유래 말초혈액 CD34+ 줄기세포 치료술'은 허혈성 심혈관 질환, 특히 급성심근경색증, 심부전증의 치료에 새로운 치료기법이 될 것"이라며 "줄기세포의 분화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손상된 장기의 기능을 근본적으로 치료 및 재생해 기존의 약물/이식 등의 치료법으로 완치할 수 없는 난치성 심혈관 질환자들에게 대체의약물이 아닌 새로운 근본적 치료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활의학과의 '외측/내측 상과염, 족저근막염의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은 창상치유 조절인자가 풍부하게 포함된 PRP(Platelet Rich Plasma)를 자신의 혈액에서 분리 농축해 손상된 부위에 주사함으로써 상과염과 족저근막염의 통증치료 및 세포재생을 유도하는 안전한 시술법"이라며 "완치가 어려운 만성상과염과 족저근막염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의 치료에 큰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철우 연구부원장은 "이번 제한적 의료기술 선정은 실시 기관의 연구중심병원 해당 여부와 이에 준하는 진료 환경 및 연구 역량 조성 여부를 평가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발전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 지원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한적 신의료기술'이란 대체기술이 없거나 희귀 질환의 치료 또는 검사를 위해 신속히 임상에 도입할 필요가 있는 의료기술을 말한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통해 대체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나 희귀질환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유망한 의료 기술을 조기 도입하여 국내 의료기술을 발굴하고, 최종적으로는 환자의 권익을 보장하면서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의료기관을 선별한다.

'제한적 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면 연구단계의 의료기술이 임상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의료현장에서의 비급여 진료를 허가하고, 또한 선정된 의료기술당 8000만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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