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이 전문센터와 특수클리닉을 통한 불황 탈출에 나서고 있다. 한동안 침체에 빠지면서
인력구조 조정 등을 거쳤던 이대동대문병원(원장 연규월)은 소화기병센터·피부성형외과센터,
치과의 전문클리닉화 등에 이어 지난 1일 한국인공관절센터를 개설하고 정형외과 김영후·김
준식 교수를 소장·부소장에 임명,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지역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울산대병원(원장 이 철)도 최근 `소화기병센터`를 개
설하는 등 최근 병원계는 `센터` `클리닉`이 큰 붐을 이루고 있다.
 
이대동대문병원이 개설한 한국인공관절센터는 인공관절전치환술 전문센터로 양쪽의 고관절
또는 슬관절 수술부위도 동시에 시술이 가능한 시스템도 가동되며, 입원기간 단축과 조기에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토록 운영된다.
 
또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에 대하여도 치료후 수술적 가료가 가능
한 점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이 센터를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 부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인공고관절 및 슬관
절 전치환술을 연구했으며 미국 남가주대학·텍사스 Tech대학·콜로라도의대·연세의대 세브란
스병원 교수 등을 역임한 김영후 교수를 영입했다.
 
울산대병원 소화기병센터도 식도·위·소장·대장·항문·간·담도·췌장 등 인체의 소화에 관계하는
모든 장기의 광범위한 질환에 대해 소화기내과 및 외과 세부전문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효율
적인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운영,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교수는 "전문센터를 통한 진료는 치료성과가 높아 고객 만족도 높인
다"며, 센터의 성패는 전문인력간의 협조에 달려있는 만큼 협력문화와 병원차원의 지원이 필
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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