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대사비만수술을 받은 권00씨와 어머니가 소화기외과 김욱 교수(왼쪽에서 첫번째)와 김동진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조아라 전문간호사(오른쪽에서 첫 번째)와 자리를 함께했다.

어머니와 딸이 같은 병원에서 대사비만수술을 해 화제다.

여의도성모병원 대사비만센터는 지난 2012년 비만 조절이 힘든 당뇨로 고생하는 김 모씨에게 루와이 위 우회술을 실시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김 모씨의 딸 권 모씨도 체증가와 고혈당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됐다.

병원측은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수술을 권고했으나,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 보조금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으로 치료를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다며 "병원이 환자의 입원비와 수술비 전액을 비만형당뇨 저소득취약환자 수술비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씨가 이번에 받은 수술은 대사비만수술 중 위 소매절제술로서, 위를 식도-위 경계부터 유문부까지 100ml 정도의 용량을 가진 튜브 모양으로 절제해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수술방법이다.

수술을 집도한 소화기외과 김욱 교수(대사비만수술센터장)는 "비교적 수술방법이 간단하고 수술시간이 짧으며 남은 위를 모두 내시경으로 관찰이 가능하고 비타민 등의 섭취를 평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면서 "위암 발생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청소년 환자에 적합한 수술이라고 판단해 위 소매 절제술을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대사비만수술센터는 소화기외과 김욱 센터장을 중심으로 김동진 교수, 내분비내과 송기호, 권혁상, 김미경 교수팀에서 수술 전 후 당뇨 조절 및 관리를 담당하며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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