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이 많은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주웅 교수와 하버드 보건대학원 에드워드 죠바누치(Edward Giovannucci) 교수 연구팀은 '운동량과 자궁내막암 위험도에 대한 용량-반응 관계 메타 분석'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국제 학술지에 개별적으로 발표된 20편의 역학 논문(10편의 환자-대조군 연구 및 10편의 코호트 연구)을 메타 분석을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운동량과 암발생 위험도 감소 사이의 비례 관계를 탐색하고, 그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메타 분석 결과, 주당 1시간의 운동 당 자궁내막암 위험도가 5% 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강도를 고려한 MET(시간 분석에서는 주당 3MET)시간분석에서도, MET 운동당 자궁내막암 위험도가 2%씩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용량-반응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주당 15시간 운동까지, 50MET-시간 운동까지는 비례 관계가 지속돼 운동을 많이 할수록 암발생 위험도가 줄어들었다.

주웅 교수는 "체중 감소를 매개로 하는 간접적인 효과인지, 신체 활동 자체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에 관해 학계의 견해 차이가 있다"고 견지하면서, "이번 연구는 체중 감소에 의한 예방 효과를 보정한 것이므로, 체중 감소에서 오는 추가적인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운동에 따른 자궁내막암 위험 감소 정도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암학술지(IJC: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2014년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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