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원율 낮은 전공의 사기증진 기대

▲ 임을기 의료자원정책과장

충원율이 낮은 육성지원과의 전공의에 대한 해외연수지원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 임을기 의료자원정책과장은 9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충원율이 낮은 육성지원과목 전공의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올해 국고예산 1억원을 확보했다. 전공의 수련병원과 매칭펀드(50:50)로 40명에게 1인당 500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신청은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추천을 받아 8월 말까지 선정, 9월부터 12월까지 학회 참석 등 해외연수에 지원하게 된다.

지급대상자는 육성지원과목을 전공하는 수련의로서 레지던트 1~4년차 중 수련성적, 선행·봉사활동 실적 등을 기준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학회에서 2배수를 추천하게 되며, 전공별로 2~6명으로 차이를 두기로 했다. 선정에 있어선 해외연수 기회가 적은 지방병원 등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연수 지원대상 과목은 최근 5년 평균확보율이 전체 평균 이하인 가정의학과, 결핵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예방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흉부외과 등이다. 응급의학과는 육성지원과목이나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제외했다.

지원 대상자 선정은 10개 육성지원과목 전문학회 수련교육이사, 대한병원협회 수련교육위원장,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등으로 해외연수 대상자 선발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연수 지원을 받는 전공의는 국제학회 참석 또는 우수 의료기관에서 수술·외래 등 선진 의술의 습득 등 수련의 질 제고를 위해 1개월 범위 내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임 과장은 "육성지원과목 전공의의 해외연수 지원을 통해 수련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국가적 관심표명을 통한 사기고양으로 외과·흉부외과 등 기피과목 전공의들의 자긍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해외연수 지원사업 이외에도 인기과목으로의 전공의 쏠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전공의 수급구조 개편 등 다른 대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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