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개국 대사 부부 40여 명 초청

▲ 코리아 솔로이츠 오케스트라가 음악회에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이 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유나이티드와 함께하는 가족 음악회(United Summer Classic)'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20여 개국 주한 외국인 대사 부부들을 비롯해 약 2300여명이 공연장을 찾아 객석을 가득 메웠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음악회는 '코리아 솔로이츠 오케스트라(단장 김차원)'와 피아노 최훈락, 트럼펫 안희찬, 소프라노 김수연, 테너 김동엽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1부는 '코리아 솔로이츠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막을 열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깊은 감동을 전달하는 김봉미 지휘자의 곡 설명과 매끄러운 진행은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함께한 조지 거쉰(G. Gershwin)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는 강한 흡인력을 보이며 청중들을 공연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2부에서는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이 나서 엔니오 모리꼬네(E. Morricone)의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le's Oboe)'를 연주했다.

소프라노 김수연은 모차르트(W. A. Mozart)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유명한 '지옥의 복수심 내 마음에 불타오르고(Der Hoe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를 불렀고, 테너 김동엽은 푸치니(G. Puccini)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를 불러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수연이 오펜바흐(J. Offenbach)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작은 새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Les Oiseaux Dans La Charmille)'를 부를 땐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음악회는 폴란드, 터키, 슬로바키아, 볼리비아, 네팔, 튀니지 등 20여 개국의 주한 외국인 대사 부부 40여 명이 참석했다.

강덕영 이사장은 "'유나이티드와 함께하는 가족 음악회'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회로 발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활동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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