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GLORIA-AF 등록 임상 결과 공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대한 대규모 연구인 GLORIA-AF 등록 임상 프로그램의 1단계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주도하고 있는 GLORIA-AF 등록 임상 프로그램의 1단계는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가 승인 되기 전인 2011년 5월에서 2013년 1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9개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치료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등록 환자의 대부분은 중등도 이상의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들로써 뇌졸중 예방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었다(CHA2DS2-VASc≥2).

그 결과 유럽에서는 8.6%만이 뇌졸중 예방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환자 4명 중 1명(25.9%)은 뇌졸중 예방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 환자들의 27.1%만이 아세틸살리실산 (ASA)와 같은 항혈소판 치료요법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이와 비교해 중국 환자의 53.7%가 항혈소판 치료요법에 의존하고 있었다.

아울러, 와파린을 사용한 항응고제 요법을 통한 치료는 유럽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에서 가장 낮게 활용되고 있었는데 중국 환자 20.3%만이 와파린을 투여받고 있었다. 유럽은 63.9%의 환자가 와파린을 통한 항응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와파린은 뇌졸중이 증등도(20.1%, CHA2DS2-VASc=1)인 환자보다 뇌졸중 위험이 그 이상으로 큰 환자에게 더욱 빈번하게 처방되고 있었다(36.1%, CHA2DS2-VASc≥2).

중국 수도의과대학 베이징안전병원 심장학 교수이자 GLORIA-AF 운영 위원회원인 창성마(Chang-Sheng Ma) 교수는 "중국 내 심방세동(AF) 환자들은 유럽 환자들에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잠재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높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연구 단계 별로 발표될 GLORIA-AF 등록 임상 결과는 지역에 따라 존재하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치료 패턴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뇌졸중 예방 치료에 대한 임상적 함의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효과적인 심방세동(AF) 환자의 치료와 치명적인 뇌졸중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더욱 잘 예방하기 위한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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