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면접관과 멘토로 참여, 다면평가 진행

▲ 대웅제약이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면접을 진행해 인재 채용에 나섰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기존의 면접방식을 탈피해 개인의 인성과 장점을 파악하기 위한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가졌다.

이번 블라인드 면접은 지원자의 스펙과 사전정보보다는 역량, 인성, PT, 그룹활동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회사 임원과 인사팀으로만 구성됐던 면접관도 바뀌었다. 현업에서 필요한 사람을 직접 선발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의 직원들이 직접 면접관과 멘토로 참여했다.

면접에 투입된 회사 인력만 60여명에 달해 하루 면접 응시자 수와 약 1:1의 비율을 이뤘다.

지원자 960명 중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는117명이다. 지원자들은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총 12시간에 걸쳐 면접관 및 멘토들과 함께 다양한 면접 절차에 따라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한 지원자는 "처음엔 12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한다고 해서 매우 긴장했으나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직원들이 하루 종일 멘토로 함께 지도하고 인솔해 주어 긴장감을 낮출 수 있었고, 내가 가진 실력을 떨지 않고 제대로 어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이렇게까지 면접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걸 보니, 입사 후엔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얼마나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줄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웅제약 인사팀 박병선 이사는 "이번 채용은 인사부서 중심의 인재선발에서 맞춤형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웅제약만의 선발 프로세스와 고용브랜드를 구축하고 도전정신, 열정과 인성을 두루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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