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정용 신임 중소병원협회 회장
앞으로 2년간 홍정용 동부제일병원장이 대한중소병원협회를 이끌게 됐다.
 
대한중소병원협회는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홍정용 원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하고 중소병원 위상 강화 및 병원 경영 환경 개선 사업모델 개발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수행할 예산 4억4000만원을 확정했다.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는 문정림(새누리당)·이언주(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과 김광태·유태전·김철수 중소병원협회 명예회장 등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백성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년전 중소병원 권익신장을 화두로 회장에 취임한 지 2년이 됐다면서 그동안 협회내 젊은 원장들로 구성한 미래연구회 출범, 간호인력 제도 개선, 포괄수가제 강제 적용 문제점 제기, 개방병원 재평가, 신용카드 수수료 우대인하 적용 건의, 중소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등 중소병원 선진화를 위해 앞만보고 뛰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중소병원 임직원들은 경영고민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는 아픔이 있었다며, △병원인에 애정 △의료서비스 균형발전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불평등 계약에 따른 수가협상 개선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은 치사에서 "4대중증질환, 3대비급여 보장성 강화를 진행하면서 적자분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며, 이런 흐름은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집중 현상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하고, 의료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고용효과가 크며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려운 경영에 놓여진 중소병원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려고 한다면서 자법인과 의료관광·외국인 환자 숙박(메디텔) 등 부대사업 확대 등을 소개했다.

권 정책관은 정부는 의료계, 병원계와 동반자로서 마음을 열어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근 병협회장(이계융 부회장 대독)은 2015년 수가협상에서 기대에 못미친 결과얻어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연뒤 "중소병원은 수가인상률이 경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과정서 변화없이는 희망이 없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보건의료 100년 대계를 위해 건강보험의 새틀을 짜는데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정부에 요구할 것은 모두 요구하겠다"고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본회의에서는 '중소병원 위상강화를 위한 대표단체로 자리매김'을 올 사업 목표로 정하고 △보건의료 규제개선 과제 지속 발굴 △구성원의 질 향상 도모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추진 △회원병원간 결속력 강화 △취업지원·일자리창출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대표단체 위상 정립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홍정용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중소병원협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법인화가 필요하다"면서 "임기중 법인화를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중소병원의 경영활로 모색을 위해 빅데이터 활용사례, 의료민영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효율적 인사관리를 위한 직원면접 및 채용의 노하우, 세무조사에 대비한 회계자료 정리방안, 중소병원의 주요이슈 사항소개 등을 다뤘다. 

특히, 최근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관심을 감안, EMR업체(이메디정보기술, 엔지테크)의 솔루션 소개와 정보보안 업체(에인트시스템, 라이브애플리케이션)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충족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룬 정보화세션은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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