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에서 원격진료가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박종훈 의협회장 후보 캠프는 11일 '원격진료 공방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시범사업 졸속추진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발표에 따르면 2차 의정협상은 투쟁체가 무너진 가운데 노환규 전임회장에 의해 일방 진행되었던 협상이며 이후 회원들에게 일방 통보된 것으로, 원격진료 시범사업과 원격진료 입법을 명문화한 2차 의정협상 결과는 회원들의 뜻에 반한 것이었다.

이후 3.30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원들이 반대하는 원격진료를 막기 위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는 결의가 있었으며, 향후 대정부 협상과 투쟁은 본회의 비상대책위원회가 담당토록 했다. 노환규 회장은 4.19 탄핵됐다. 

보궐선거용 임시 37대 집행부가 협상과 투쟁에 대한 전권을 부여 받은 비상대책위윈회를 배제한 채 5.30 복지부와 원격진료 시범사업 협상을 6월초에 실시하기로 졸속 합의, 회원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어 원격진료를 막기 위해 원격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한다는 누가 들어도 말도 안 되는 대 회원 기만행위를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2차 의정협상문은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입법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입법합의를 명기한 상태에서 시행되는 시범사업은 절대 반대해야 한다. 

박종훈 캠프는 회장 1인의 독선에 의해 일방 운영되었던 잘못된 의협의 시스템을 개혁하고 회원들의 뜻을 우선하는 합리적 의협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회원이 반대하는 원격진료 저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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