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지난 9일 춘천 라데나 C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지난 9일 춘천 라데나 C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의 자신감 및 성취감 고취를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력을 완전히 잃은 전맹 부문과 시력이 일부 남아 있는 약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부문별로 각각 26명의 시각장애인과 서포터가 한 팀이 되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 결과 전맹 부문에서는 유정일 선수가 스코어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고, 약시 부문에서는 박영해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 밖에도 이붕재 선수가 220m로 장타상을 수상했으며, 근접상은 5m를 기록한 이경훈 선수에게 돌아갔다.

전맹 부문 우승자인 유정일 선수는 "다른 운동 종목과 달리 골프는 시각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큰 차이 없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기 중 공의 방향이나 지형에 대해 안내해 주는 서포터가 꼭 필요하다"며 "혼자가 아니라 서포터와 협심해서 성취한 우승이라 더욱 값지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국내에는 김안과병원배 대회를 포함해 5개가 열리고 있으며, 세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