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DE·SAMBA 연구

 

인체 apoA-I-함유 pre-β HDL 유사체인 CER-001이 MODE 연구와 SAMBA 연구를 통해 혜택 관련 근거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이전에 발표된 CHI-SQUARE 연구에서 CER-001이 관상동맥 동맥경화증 감소에 혜택이 없었다는 결과와 상반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MODE 연구는 동형접합성 가족성 고지질혈증(HoFH)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CER-001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다. CER-001은 8mg/kg 1주 2회 투여전략으로 12회를 6개월 간 시행했다.

평가는 경동맥 3T MRI로 시행했다. 모든 환자들은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고, 83%의 환자들은 에제티미브도 같이 복용하고 있었으며, 40%의 환자들은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기저시점에서 LDL-C는 5.5mmol/L, HDL-C는 1.09mmol/L 였다.

6개월째 평가했을 때 CER-001은 경동맥 평균 혈관두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평균 혈관 용적도 개선시켰다. 하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HDL 직접치료전략이 LDL 직접치료전략과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정리했다.

두 번째 연구인 SAMBA 연구는 1차 가족성 고알파리로프로틴혈증(FPHA) 치료에서 CER-001의 잠재적인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FPHA는 중증 HDL 결핍으로 인해 드물게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HDL 합성과 변이에 반응하는 유전자 변이가 주 원인이다.

연구에서는 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고, 8mg/kg 1주 1회 투여 전략을 9회 28일 동안 시행했다. 기저 시점에서 HDL-C는 12.5mg/dL, apoA-I는 33.5mg/dL였다. 첫 번째 CER-001 투여 후 평가에서 apoA-I와 HDL-C는 각각 39.6mg/dL, 14.9mg/dL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혈장 비에스테르화 콜레스테롤, 에스테르화 콜레스테롤도 각각 증가했다. 최종 투여 후에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평균 경동맥 벽영역은 7% 감소했다(24.78㎟에서 23.04㎟). 내인성은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EAS 2014에서 SAMBA 연구를 발표한 네덜란드 아카데미의료원 Ruud Kootte 박사는 "두 연구 모두에서 HDL-C와 함께 ApoA1 수치가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CER-001 투여 후 HDL-C는 1시간 후에, apoA1은 4시간 후에 최고 수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MODE 연구를 발표한 네덜란드 아카데미의료원 Loek Smits 박사는 "CHI-SQUARE 연구와 이번 2개의 연구는 환자군이 다르고, CHI-SQUARE 연구가 혈관내 초음파로 관상동맥 내 죽종 정도를 평가한데 비해 이번 2개의 연구는 경동맥의 죽종을 평가했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MODE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스타틴+에제티미브를 투여받고 있었고, 48%의 환자들이 리로프로틴 성분채집 시술을 받고 있었다"며, 이미 고강도의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CER-001 치료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이 임상시험들에서 나타난 효과는 소규모로, 실제 임상에서 이들이 난치성 환자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 기간에 다시 재발할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에 Smits 박사는 "임상적 적용성에 대한 근거는 아직 과제로 남아있지만, HDL 직접 치료전략에 대한 개념은 입증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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