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내분비내과·가정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협진체계 구축

▲ 고신대복음병원이 아시아지역 연합체(IEF)로부터 국내 최초로 고도비만수술의 국제 인증서를 교부받았다.

고신대복음병원(원장 이상욱) 대사비만연구회가 대사비만수술의 아시아지역 연합체(IEF)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대사비만수술이 외과의사 단독으로 시행돼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고신대복음병원 수술연구팀은 외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협진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제 인증서를 교부받게 됐다. 인증기간은 3년으로 2017년 4월까지다. 

고도비만수술은 내과적인 방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에서 고려될 수 있는 치료옵션 중 하나로 체중감량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등 비만과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위의 크기를 제한하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수술법들이 개발됐는데 그 중에서도 위의 상부에 압력조절이 가능한 밴드를 둘러서 위의 크기를 줄이는 위조절밴드법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위조절밴드법은 위를 자르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수술시간이 빠르고 간단하며 초기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도 위소매모양절제술, 루와이 위우회술 등이 시행된다.

고신대 복음병원 윤기영 교수(위장관외과)는 "고도비만수술 역시 다른 복부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위험도는 담낭수술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면서 "특히 위우회술에 비해 위절제술이나 위밴드수술의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더욱 낮다"고 말했다.

또한 공은희 교수(가정의학과)는 "미국의 대규모 임상에서도 비만수술은 전체 사망률을 40% 감소시키고, 특히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을 92%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고도비만을 방치했을 때 건강상의 위험이 훨씬 더 크므로  전문의의 협진을 통한 상담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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