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후보, 5대 공약 발표

▲ 추무진 후보

제38대 의협회장 후보 기호 2번 추무진. 노환규 전의협회장을 선대본부장으로, 방상혁 전이사를 대변인에 두면서 '노환규 아바타'로 불렸던 그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노환규 전회장의 개혁정책을 상당 부분 이어나갈 계획이지만 의협 회장에 도전하는 만큼 '아바타'로 불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이는 곧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하는 데 있어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추 후보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노환규 선대본부장·방상혁 대변인을 윤창겸 의협전상근부회장과 성종호 전전의총대표로 바꾼 사실을 공표했다. 노환규 전회장은 고문으로 추대했다.

그는 노 전회장은 그동안 의료계에서 말못할 각종 사안들을 표면화했고,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막는 등 업적이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하거나 설득과정이 부족했던 점이 있어 자신은 이 부분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환규 전회장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이 결정은 많은 회원들의 뜻과 다르게 나와 마음 아프다면서 사법부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노환규 전회장이 잘했느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37대 집행부에서 추진했던 개혁·변화를 계속하느냐 아니면 몇 년 뒤로 후퇴하게 하느냐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기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격진료 시범사업은 의정 합의 시 시행·평가에 의협 의견을 반영한다는 합의를 깨고 복지부-의협 동수로 위원회 구성, 경증질환과 대도시도 포함시켜 내용이 달라진 것에 대해선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의정합의에 많은 부분은 의료계로서는 큰 성과를 얻은 것이라고 밝힌 추 후보는 "다만 원격진료의 경우 내용이 크게 달라져 회원·대의원회·비대위 등과 논의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중 회원들은 의협의 화합과 강한 의협, 힘있는 의협을 원했다며, '외유내강'으로 회원들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의협 회무 경험이 있는 후보로서 많이 듣고 대화하고 전문가들을 우대하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후보의 5대 공약>
△의협의 조속한 안정과 단결
대의원회·의학회·병원협회·시도회장단 등 각 직역을 아우르는 원탁회의 즉시 추진해 회원 뜻 반영 

△원격의료 입법 반드시 저지
각 지역의사회, 병원협회, 개원의 대표를 포함하는 대책위원회 구성, 대국회 역량을 강화하는 전방위 노력

△회원 뜻 반영하는 협회
각 지역과의 모임 정례화, 민주적 절차에 의해 회원 뜻이 반영되는 대의원회 되도록 지원 
 
△안정적 진료 전념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책 총동원
노인정액제 상한선·물리치료청구 개선, 의료인 폭행 방지법 제정 등 의정협상 협의안 우선 추진, 회원들이 질병·불의의 사고·면허정지·휴폐업 등으로 일정 기간 수입이 없을 때 기본적인 생활 가능하도록 공제사업 추진 

△전문가집단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협
국민건강 위한 올바른 의료지식과 의료정책을 제시하는 의료정책연구소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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