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초기진압 가능토록 완비

▲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임직원이 회의에 앞서 요양병원 화재 희생자를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있는 의료기관에서의 화재는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 사례에서보듯 큰 불행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화재 발생시엔 초기 진압이 가장 효율적인 대처다. 이에 손쉽게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한 소방도구(투척용 소화기, 1회용 산소캔, 방독면 등)를 구비해 화재 발생 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해영)가 요양병원 화재 사건과 관련, 28일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29일 상임이사 및 시도회장 합동회의를 열어이같은 내용의 화재 예방을 위한 대처방안과 협회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작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협회는 관계 기관과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후 전체 요양병원에 안전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배포는 물론 요양병원 임직원들이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을 하고, 신속히 매뉴얼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정기훈련 실시를 적극적으로 계도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관련자료 안내, 협회 차원의 교육 확대와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다시는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으로 규정한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를 마치고 규제 심사 중이며, 올 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스프링클러 설치 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요양시설(요양원)에 스프링클러 제도를 도입하였을 때처럼 정부의 비용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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