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69억원, 정부외 출연금 70억원 등 139억원 투입

계명대 의과대학 ‘비만 매개 질환 연구센터’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4 기초의과학분야(MRC, Medical Research Center)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선도연구센터는 세계적 수준의 창의성과 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 집단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 이학분야(SRC), 공학분야(ERC), 기초의과학분야(MRC)로 구성돼 있다.

‘비만 매개 질환 연구센터’는 5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37개 신청과제 중 최종 7개의 과제에 선정됐다. 향후 7년간(4+3년)간 국비 69억원, 정부외 출연금 70억원 등 총 139억여원이 투입된다.

송대규 비만 매개 질환 연구센터장(계명의대 생리학)은 “비만은 흡연율과 나트륨 섭취와 함께 한국인 만성질환 발병증가의 중요한 원인이다. 이번 사업은 비만 매개 질환에 대한 통합연구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치료가 필요한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슐린 분비세포 기능개선 및 체중제어 표적 발굴을 통한 당뇨질환 치료연구, 비만지방 조직의 염증화와 신장기능 이상에 의한 고혈압, 동맥경화 발생 제어 연구, 비만 및 비만 매개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진단 바이오칩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비만 매개 질환 연구센터는 크게 ‘비만 매개 당뇨질환 연구’(책임자 송대규), ‘비만 매개 심혈관질환 연구’(책임자 김지인), ‘비만 매개 면역 네트워크 중개연구’(책임자 권택규)로 나뉘며, 핵심연구원에 송대규 센터장을 비롯해 총 10명이 참여한다.

특히 비만에 의한 만성질환 발생률이 서양인보다 현저히 높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나노종합기술원과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의 유기적 연구 협력을 할 예정이다.

송대규 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현재 폭증하고 있는 비만 및 비만관련 당뇨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전략 수립으로 우리나라 의료비 손실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의 건강수명 연장과 청소년 비만 해결, 나아가 미래 국가산업의 원동력이 될 의과학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