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학회, 국민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 등 대국민 홍보 속도

▲ 피부과학회 이준영 이사장(사진 오른쪽), 이석종 홍보이사
대부분의 학회가 의사 회원만을 위한 행보에 관심을 보이는 것과 달리 대한피부과학회가 일반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피부과학회는 많은 사람이 피부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피부건강의 날 캠페인을 하고 있다. 또 학회의 홈페이지도 회원 중심이 아니라 국민들이 피부질환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도록 2차 개편을 추진 중이다.

28일 기자들과 만난 이준영 이사장은 "국가정보포탈에 피부질환에 대한 정보가 40~50개 정도 올라와 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국민들이 피부질환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학회 홈페이지를 찾도록 2년 전 홈페이지를 일반인 대상으로 개편했고, 오는 가을 추계학술대회 때나 겨울 쯤 더 업그레이드 된 홈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피부과학회는 국민이 우선이고 회원들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부과학회는 그동안 개원의들과의 갈등도 봉합해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피부과의사회와 이해상충 되는 부분이 있어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오해를 풀고 한의사의 양방기계 사용이나 타과에서의 피부과 영역 침범 등에 대해 같이 대응하고 있다"며 "개원의들은 정보에 빠르고, 학회는 근거나 정보 등에 강점이 있어 둘이 함께 TF를 만들고 피부과를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 힘을 합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피부과학회 준비도 한창이라고 했다. 서울대병원 은희철 교수가 대회장을 맞고 이 이사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학회 이석종 홍보이사는 아시아에 대표적인 피부과학회가 없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이 공동주최로 대화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고 소개했다.

이 홍보이사는 "현재 아시아에 대표적인 피부과학회가 없다. 이번 학회를 계기로 미국이나 유럽 피부과학회처럼 대표적인 학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우리나라 50명, 일본과 중국 30~40명 등이 각 주제발표를 하고 11개 세션에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회가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동아시아피부과학회의 특징을 꼽는다면 한중일 의사들이 함께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 후 구성했다는 점이다. 각 세션에 대해 책임자들이 정해지고 이들이 한중일 의사들이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 홍보이사는 "유럽 등에서는 각 분야 sub specialty 학회처럼 활동하는데 아시아에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학회에서 관심 분야가 같은 의사들이 모여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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