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초음파의학회 한준구 이사장

▲ 대한초음파의학회 한준구 이사장
대한초음파의학회가 국제화 선언 이후 빠른 시간에 아시아권에서 가장 가볼만한 학회로 주목받고 있다.

한준구 이사장(서울의대)은 24일 학술대회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라고 하는 학회가 많지만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학회는 몇개 없다"면서 "대한초음파의학회가 가장 선도적이다. 소문이 나면서 아시아 권에서 가볼만한 학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초음파의학회가 국제화를 선언한 것은 불과 3년 전이다. 2011년 국제화를 선언했고 올해가 4년째다. 아시아의 우수한 초음파관련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선택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도 해외 학회처럼 구성했다. 'meet the professor', 'categorical Course', 'special focus session', 'scientific session', 'Ji-san Lecture', 'Interactive case Review', 'Hands on Session' 등이 그것이다. 때문에 모든 세션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국제화 이후 해마다 꾸준히 24개국에서 1300~15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특히 몽골을 비롯 예멘, 중국 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나름 짧은 기간에 국제화에 성공한 것인데 그 배경은 한국의 초음파 진단 기술이 미국, 유럽등 선진국에 못지 않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외 선진국 학술대회 못지 않은 프로그램과 해외 석학들의 초청 강연이 주요했다.

한 이사장은 "초음파기술이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지만 특정 분야는 아시아가 선도하고 있다. 특히 두경부나 유방 초음파는 아시아와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연유로 많은 아시아 의사들은 미국과 유럽 학회로 가는것 보다 저렴하면서 발표 수준이 비슷한 한국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로 현재 개발도상국이라고 할 수 있는 몽고, 예멘의사들은 한국에서 펠로우십을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다만 국제화에 따른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는 회원들을 포함 개원의들의 참여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한 이사장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은 마련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개원의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으로 국내 중심의 의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회는 지난 3월 초음파 이러닝교육사이트를 열었다.

그는 "기본적인 장비사용법과 복부, 비뇨기계, 산부인과, 유방, 갑상선, 목, 혈관도플러, 근골격계 검사를 배울 수 있다"면서 "특시 실제 검사를 시행하는 동영상을 포함하고 있어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는 여러 의사 들의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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