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순응도는 유사

갑상선 세침흡입검사(Fine Needle Aspiration, FNA)와 침생검 조직검사(Core Needle Biopsy, CNB)가 통증, 부작용 등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흔히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암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분석을 추가로 하는데 국내에서는 FNA와 CNB가 시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검사는 FNA이지만 때때로 세포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 재검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바늘이 두꺼운 CNB를 하면 좀 더 많은 조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 방법간 통증, 순응도(참을 정도),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를 위해 울산의대 정은지 교수팀(서울아산병원)이 국내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방법의 통증, 참을만한 정도, 부작용 등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FNA군의 경우 23 게이즈의 바늘을, CNB군은 18게이지(double action spring-activated needle) 바늘을 사용했다. 그리고 환자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통증진단척도(visual analog scale, 10Cm 자를 이용하여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mm단위까지 표시하도록 한 방식)와 순응도를 평가했다. 의사들은 부작용을 보고했다.

연구 결과,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동안과 이후 20분 후의 통증 정도는 두 방식이 유사했다(FNA 3.6점 대 3.7점, P = 0.454;  CNB1.1점 대 0.9점 , P = 0.296, 각각). 순응도도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평균 진행시간은 FNA 방식이 CNB 방식보다 더 오래 걸렸다(99.2초 대 79.9초, P < 0.001).

평균 생검 횟수에 따른 통증 차이도 없었으며, 의사들이 평가한 주요 부작용도 유사했다. 다만 경미한 부작용은 CNB군에서 3건이 있었다.

연구팀은 "갑상선 세침시 FNA와 CNB가 사용되고 있는데 통증과 순응도면에서 두 방식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다만 CNA 방식이 FNA 방식보다 좀더 시술 시간이 짧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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