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는 서울은평병원 2800만원...시급으로는 5885원

전공의 연봉은 삼성서울병원이 5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평병원이 28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 연봉을 주당근무시간인 100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전공의들의 시급은 최저임금을 겨우 넘는 5885원에 불과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1일 2012년 기준 전국 내과 2년차 연봉조사 결과[하단 표]를 발표했다.

총 63개 수련병원이 참여한 이번 연봉조사에서 삼성서울병원이 5671만3814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아산병원 5532만6640원, 울산대병원 5519만6462원, 강릉아산병원5281만9200원, 연세의료원(신촌)4878만3122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저 연봉은 서울시립은평병원으로 2865만5420원이었으며, 삼성서울병원 연봉과 두 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국립부곡병원 2945만1420원, 포항선린병원 2459만1600원, 국립재활원 3163만240원 등이 낮은 편에 속했다.

대전협 장성인 회장은 "최고와 최저연봉 차이가 여전히 두 배를 기록하며 양극화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평균 연봉을 평균 주당 근무시간인 100.3시간으로 환산하면 시급은 5885원으로 최저임금을 겨우 넘어선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봉 조사와 병행해 진행한 전공의 근로환경 및 건강실태 설문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전협은 수련환경평가 및 제재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민원 발생 빈도와 설문조사 결과를 봤을 때, 급여가 높은 병원과 낮은 병원의 근무 강도 차이가 미미했다"며 "저 급여병원은 전공의들에 대한 인식이 양질의 수련대상이라기 보다 값싼 노동력으로 치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낮은 급여의 병원들을 법적으로 제제하기 전에, 환자의 건강과 전공의의 인권을 위해 정상적인 수련환경 제공과 전공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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