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연구팀, 소아 뇌종양 환자에서 혈액세포수 감소·이상반응 발생 적어

▲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김주영 센터장

소아 뇌종양 환자에서 양성자치료가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혈액학적 독성반응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국립암센터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소아암센터 김주영, 박현진 연구팀은 뇌와 척수 전 구간에 걸쳐 방사선치료를 받은 소아암 환자군을 두 군으로 나눠 각각 양성자치료와 일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치료 종료 1개월 후 골수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 방사선치료군보다 양성자치료군에서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율이 적었고, 치료 중 오심, 구토의 발생빈도 또한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김주영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양성자치료가 기존의 방사선치료보다 소아암 환아의 성장과 신경인지 기능 및 청력, 내분비 기능에서의 합병증을 현저하게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만성 합병증뿐 아니라 급성 합병증을 줄이는 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국제학술지인 Acta Oncologica(IF: 2.867)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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