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내 3곳 지정, 대구·경북 중추적 역할 기대

계명대 동산병원이 보건복지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 선정, 고위험 산모와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 중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대병원에 이어 분만실적 4위에 이르는 축적된 역량과 진료실적을 바탕으로 신생아집중치료센터와 소아응급의료센터 등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수행,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유기적인 협진체계가 이번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선정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국고지원금 10억원과 병원예산 9억8000만원을 투입해 의료장비 구입과 인력확충 등 시설과 의료환경을 개선한다. 향후 연 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분만실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분만병동이 있는 6층에 면적 531,94m2 규모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 센터’를 올 하반기 개소할 계획이다.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5병상을 비롯해 신생아 집중치료실 10병상을 증설, 30병상의 시설에서 24시간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상주하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전문화된 집중 치료를 실시한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여유병상을 조회할 수 있게 하고,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한 이송체계 확립 및 핫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선정(2011), 소아응급센터 선정(2012)과 함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의 삼박자를 골고루 갖추게 됐다.

동산병원 산부인과 김종인 교수는 "대구․경북은 산모 증가율에 비해 고위험 산모 증가율이 2배나 높고, 신생아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고위험 신생아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고위험 산모,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센터가 시급했다" 며 "향후 의료장비와 인력확충,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산모가 건강하게 출산하고 안심하고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과 함께 선정된 병원은 충남대병원과 강원대병원으로 전국 3곳 뿐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