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4개 질병에 대한 '국민건강 주의 알람서비스' 실시

인플루엔자·눈병·식중독 등의 질병 유행을 조기에 감지, 전국적인 확산을 막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 국민건강 주의 알람서비스 세부 구성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 주의 알람시스템'을 구축, 오는 16일부터 건강인 사이트(http://hi.nhis.or.kr)에서 알람 서비스를 개시한다.

알람시스템 구축을 위해 건보공단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진료데이터를 분석, 다빈도 상병에 대한 월평균 등락률과 SNS 빈도수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인플루엔자 △눈병 △식중독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 건강 주의예측에 적합한 4종의 질병을 선정했다.

이후 4개 질병별로 증상, 원인, 발생시기와 관련 있는 어휘를 묶어 다음(DAUM)의 트위터 데이터와 연계 분석을 한 후, 질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알람서비스는 질병별로 지역과 연령을 구분해 △관심 △주의 △경계 △위험 4단계로 위험도를 표시하고, 각 단계별로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주게 된다.

▲ 국민건강 주의 알람서비스 제공화면(예시).

공단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SNS와 진료 데이터를 융합한 것으로, 질병 발생과 확산 추이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해당 질병에 대한 인식도를 높여 예방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앞으로 기상, 대기오염 등 환경 측정자료와 뉴스미디어 등 데이터를 다양화해 예측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며, 대상 질병을 확대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교류도 넓혀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공단의 건강주의 알람서비스는 지난해 구축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심평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질병 예측 알림서비스(가칭)'와의 중첩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심평원 알림서비스는 오는 2017년에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5년간의 건보 청구자료와 기상청 자료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전에 날씨예보와 같은 질병 예측 알림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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