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정자 추출물 생쥐 난자 미세 주입으로


다른 종 사이에서도 난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우리나라 학자에 의해 밝혀져 의학·
생명공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건양대학교병원 시험관아기클리닉 김성태 연구원(33)은 한양대학교 생명과학부 계명찬 교수
와 함께, 닭의 정자 추출물을 생쥐 난자에 미세주입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난자의 활성화에 관
한 연구를 한 결과 서로 다른 종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높은 난자의 활성화가 일어남을 확인하
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일의 저명한 잡지 `RDA(Reproduction in Domestic Animals ;
Blackwell 출판)` 2003년도 10월호에 `Activation of mouse oocytes following
intracytoplasmic injection of chicken sperm extract ; 닭의 정자 추출물을 미세수정한
후 생쥐 난자의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게재됐다. 이같은 연구는 세계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정의 기전을 밝히는 것은 학자들의 오랜 숙원으로 이 분야의 많은 연구결과 난자가 수
정 후 분열을 시작하도록 하는 중요한 물질(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다)이 정자의 세포질
내에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지는 등 그 신비로움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또한 생쥐 등의 포유
류를 중심으로 정자의 세포질 인자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시험관아기 시술에 중요한 학문적 바탕을 제공하여 관련 연구의 활성화
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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