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의 바이러스 억제효과에 있어서 랄테그라비르가 기존의 프로테아제 억제제 요법과 동등한 것으로 나왔다.

최근 성료된 제 21차 레트로바이러스 기회감염학회(CROI)는 랄테그라비르를 다른 프로테아제 요법(아타자나비르, 다루나비르)과 비교한 첫 번째 대규모 96주 연구(ACTG 5257)결과를 발표했다.

치료경험이 없는 1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시험은 랄테그라빌과 프로테아제 억제제 기반 치료법을 비교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이다.

환자들은 아타자나비르(300 mg/100mg 1일 1회 투여), 랄테그라비르(400 mg 1일 2회 투여), 다루나비르(800 mg 1일 1회 투여) 등 3가지 요법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앞서 모든 환자들은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200/300 mg 1일 1회)를 투여 받았다.

1차 종료점은 96주 동안 바이러스학적 유효성과 내약성 면에서 요법의 동등성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바이러스학적 평가변수는 시험 등록 시점부터 바이러스 부하가 1000 copies/mL (투여 시작 후 16주~24주) 또는 200 copies/mL (24주 이후)를 초과하는 시점까지로 정의되는 VF(Virologic failure)까지 시간이었다.

그리고 TF(Tolerability failure)까지 시간은 등록 시점부터 독성으로 인해 아타자나비르, 랄테그라비르, 다루나비르 투여를 중단하는 시점으로 정의했다. 2차 종료점은 VF 또는 TF를 통합해 치료실패가 먼저 나타나는 시점까지의 시간이었다.

96주 후 바이러스가 50 copies/mL 이하를 유지하는 환자 비율이 랄테그라비르, 아타자나비르, 다루나비르 투여군에서 각각 94%, 88%, 89%로 서로 유사했다.  독성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1%, 14%, 5%였으며 아타자나비르의 주된 독성은 황달과 고빌리루빈혈증으로 나타났다.

치료 중단은 랄테그라비르와 다루나비르 군에서 유사했으나, 아타자나비르 투여군에서는 96주까지 내약성으로 인한 투여 중단 발생률이 랄테그라비르 군보다 13%(97.5% CI: 9.4%, 16%), 다루나비르군보다 9.2%(97.5% CI: 5.5%, 13%) 높았다.

VF 또는 TF 중 먼저 발생하는 변수의 누적발생률 비교에서 내약성과 바이러스학적 유효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랄테그라비르군이 아타자나비르군보다 15%(97.5% CI: 10%, 20%), 또 다루나비르군보다는 7.5% (97.5% CI: 3.2%, 12%) 우수했다.

이외에 다루나비르군은 아타자나비어르에 비해 7.5% (97.5% CI: 2.3%, 13%) 더 우수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Randi Leavitt는 "이번 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다양한 HIV-1 성인 집단에서 랄테그라비르의 유효성과 내약성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는 추가적인 증거가 된다"고 말하며 "환자들과 임상시험 연구자들의 공헌 덕분에 치료 효과를 평가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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