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DLBCL 치료전략 관련 심포지엄 개최

▲ 림프종연구회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원석 교수(삼성서울병원)와 Christian Gisselbrecht 교수(프랑스 생루이병원)

림프종 환자들의 치료성적 개선을 위해 국내 혈액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위원장 서철원)는 지난 26일 '광범위 큰 B 세포 림프종(DLBCL)의 최신 치료전략'이라는 주제로 제16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DLBCL의 병리, PET 적용뿐 아니라 다양한 치료요법과 장·단기 합병증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심도있게 진행됐다. 림프종 연구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Andrew D. Zelenetz 교수(메모리얼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Christian Gisselbrecht 교수(프랑스 생루이병원)도 연자로 초청돼 DLBCL 치료의 최신 경향을 공유했다.

성균관의대 김원석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흔히들 림프종을 희귀질환으로 생각하지만, 림프종은 국내 성인 암 발병률 10위권 안에 든다"면서 "DLBCL은 국내 림프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호지킨 림프종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이고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치료에 실패한 40%는 사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많은 신약들이 개발 단계에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데이터가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더 필요되고 구제요법, 유지요법, 자가이식 등의 효용성에 관해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

그는 "최근 국제학회와 저널 등에 소개된 내용을 정리하고 연구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진행 중인 다기관 연구들의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일선에서 림프종 환자들을 진료하는 국내 임상의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림프종연구회는 2005년 설립된 이래 춘, 추계 심포지엄과 연구자모임을 비롯한 학술행사를 연 4회 열고, 분야별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데이터 축적에 힘쓰고 있다"면서 "내년 쯤에는 DLBCL 환자에서 보르테조밉 유지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BORMA 연구의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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