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신체표면면적 3% 이상땐 철저한 관리 필요"

건선이 심각한 환자는 혈압 조절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건선과 고혈압 동반 환자의 혈압 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건선은 단순한 피부과 질환이 아닌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절반가량이 심혈관 위험성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고혈압은 건선 환자의 매우 중요한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이며 관리가 필요하다.

펜실베니아의대 Junko Takeshita 박사팀은 최근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D 2014)에서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구 기반(Incident Health Outcomes and Psoriasis Events, iHOPE) 코호트를 통해 건선의 심각도와 혈압 조절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연구결과, 건선 상태가 심할수록 혈압조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정 후, 신체표면면적(BSA)의 건선 비율이 2% 이하인 경우 고혈압 조절 실패에 대한 오즈비는 0.97(95%[CI], 0.82-1.13 for mild (≤2% BSA)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에 BSA가 3~10%인 경우 1.2배 증가했고(OR 1.20, 95% CI, 0.99-1.45) 나아가 10% 초과인 경우 1.5배로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OR 1.48, 95% CI, 1.08-2.04; p=0.01).

연구팀은 "건선의 심각성과 혈압 조절 실패는 서로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연구를 토대로 BSA가 3% 이상인 환자들은 보다 철저한 혈압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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