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내홍이 벼랑끝에 내몰렸다. 노 회장은 현재의 대의원총회로는 어떠한 의료개혁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반면, 한편의 시도의사회와 대의원회는 노 회장만 없으면 점진적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독단적 회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의협 집행부가 사원총회(가칭 대한민국의사총회)를 통해 개혁을 선언한 반면 대의원회에서는  노환규 회장 불신임안으로 서로 맞불을 놓으며 한발자국 물러섬도 없이 치킨게임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19일 열리는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노환규 회장의 신임여부를 묻게 된다. 만약 여기서 불신임하게 된다면 회장의 업무가 즉시 정지된다. 그러나 노 회장이 이에 대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경우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소송전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곧 대의원회를 대상으로한 반발과 새로운 개혁목소리에 의해 혼란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임을 하게 되면 기존 의협의 대의제도 전반에 걸친 변화가 휘몰아칠 수 있다.

어떤 결과든 후폭풍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원총회가 26일에서 5월 중으로 연기되면서 27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