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 질환인지도 제고에 앞장

 

대한내분비학회 산하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회장 김성운)가 4월 8일을 '쿠싱병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질환인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뇌하수체 종양의 일종인 쿠싱병은 최초 발견자인 Harvey Cushing 박사의 이름으로부터 그 명칭이 유래했는데, 4월 8일은 Cushing 박사의 탄생일이기도 하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과다분비를 유도함으로써 중심성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저칼륨혈증, 골다공증 및 우울증 등을 일으키고, 신장결석, 불임 등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운 회장(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은 "쿠싱병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명 중 약 1명 정도 발생하고 국내에서는 인구 100만 명당 0.84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라면서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환자들이 진단 및 치료시기를 놓쳐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종 스테로이드 연고제 과다사용으로 인한 쿠싱증후군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더라도 원인 및 치료방법이 엄연히 다른 별개의 질환"이라면서 "질환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한 현상이므로 향후 대국민 교육 및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회 측은 현재 국내 쿠싱병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치 않은 관계로 환자등록사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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