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1500억원 매출 목표"

대웅제약 '올로스타'가 세계 최초의 올메사탄-로수바스타틴 복합신약 타이틀을 걸고 나왔다. 고혈압 환자의 40%가 동반하는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하며 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대웅제약 이종욱 대표는 4일 올로스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로스타 출시로 올메텍, 세비카 등을 포함해 더욱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올로스타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무기로 순환기 시장에서 가장 큰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수 교수 "올로스타, 운과 기술 복합된 작품"

서울의대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는  복합제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두 가지 요소로 '기술'과 '행운'을 꼽으며 "올로스타는 운과 기술이 복합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대웅제약이 기존 판매하던 올메사탄을 선택하면서 파트너로 최근 특허가 만료된 로수바스타틴을 선택했는데 운 좋게도 이 둘 콤보가 약제간 대사에서 상호작용이 없었다는 것.

또 단순하게 복합했는데 흡수에서 로수바스타틴이 충돌해 이층정으로 만들었고, 보다 완벽하게 하려고 시간차용출이층정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두알 먹던 것을 한알로 줄인다는 것은 별로 감동적이지 않다. 그러나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대부분 당뇨병 등을 갖고있어 중증인 경우 알약수가 10개쯤되는데 다른 분야도 콤보가 등장하니 알약 숫자가 줄어 복약순응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로스타는 굉장히 짭짤하게 기여할 것이다. 효과가 좋아 진료현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500억원, 글로벌 50개국 진출 3000억원 이상이 목표

대웅제약이 올로스타 마케팅에 투입시킨 PM은 세 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웅은 사활을 걸고 있다"며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시장확대 전략과 해외진출 전략도 구체적이다. 11일 국내 출시 후 우선적으로 500억원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고혈압 시장규모는 1조 6000억원, 고지혈증이 6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제품력과 역업력을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적극적인 심포지엄과 공동연구 임상 등을 통해 시장에서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 전승호 이사는 "올로스타는 4개 용량이 출시되지만 향후 환자의 편의성과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추가적인 저용량, 고용량 제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은 50개국 이상 진출을 목표 삼았다. 전 세계 올메사탄 시장은 4조원을 돌파했고 로수바스타틴은 8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 이사는 "최종 목표는 전 세계 고혈압·고지혈증 동반 환자의 시장 선점"이라며 "올로스타는 전 세계로 비상할 준비가돼 있다. 올로스타를 연 3000억원 매출의 초대형 불록버스터로 키우고,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글로벌 1위 브랜드로 등극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수바스타틴이 특허만료되면서 LG생명과학도 로수바스타틴과 발사르탄의 복합제 로바티탄을 11일 동시에 출시한다.

이후에도 한미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등 제약사들이 오메가3, 텔미사르탄, 페노피브릭산, 암로디핀 등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시장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복합개량신약 약가우대를 적용받은 올로스타는 올메살탄/로수바스타틴 용량별로 △20/10mg 1028원 △20/20mg 1102원 △40/20mg 1164원으로 출시한다.

▲ 출처 : 대웅제약 올로스타 발표자료, 메디칼업저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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