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한국인 체성분 데이터센터’에 선정, 2일 지정서 수여 및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중앙대병원 김성덕 원장, 국가기술표준원 최미애 과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이번에 한국인 체성분 데이터센터장을 맡게 된 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애자 교수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축사(국가기술표준원 최미애 과장) ▲격려사(김성덕 원장) ▲지정서 수여 및 현판 제막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측정데이터 및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 평가해 공인함으로써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 널리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하도록 과학기술 데이터 ‘참조표준’을 제정해 국내 수요자에게 보급하고 있다.

27개 분야별 데이터센터 중 보건․의료부문에서 6번째로 이번에 중앙대병원이 ‘한국인 체성분’ 분야의 데이터센터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로써 병원은 체성분 분야에 있어 향후 5년간 한국인 고유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생산, 분석, 평가해 한국인 체성분 데이터의 ‘참조표준’을 개발․제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인 고유의 체성분 데이터 참조표준은 의료장비나 이와 관련된 의료제품 등의 최적화된 설계 및 개발로 이어져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오진 감소를 통한 의료비에 대한 사회간접비용을 개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는 기대다.

또한, 골밀도 골표지자, 근육량, 체지방량 등 체성분 데이터에 대한 참조표준을 개발함으로써 각종 질병 및 골다공증, 골감소증, 근감소증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의 진단기준 뿐만 아니라 관련 질환을 치료한 후 예후를 판정하는 지표가 되는 중요한 기반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한국인 체성분 데이터센터 박애자 센터장(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전국의 대학병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정한 체성분 데이터를 생산하는 방법을 표준화함은 물론, 소급성이 확보된 신뢰성 있고 정확한 데이터 생산을 통해 한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체성분 참조표준 공급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앞으로 최고의 참조표준데이터센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지정돼 운영 중인 27곳 중 보건․의료분야에 있어 ‘순환계 혈역학 데이터센터(서울대병원)’, ‘한국인 뇌MR 영상 데이터센터(동국대병원)’, ‘한국인 표준 유발전위 데이터센터(서울대병원)’, ‘한국인 관절가동범위 데이터센터(충남대병원)’, ‘한국인 뇌파 데이터센터(서울대)’ 5곳이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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