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동반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제인 알레글리타자의 3상임상인 AleCardio 연구의 세부 데이터가 공개됐다.

미국심장학회(ACC)는 29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2013년 9월 조기 종료된 AleCardio 연구의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

AleCardio는 제 2형 당뇨병과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 있는 환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심혈관 예후를 평가한 대규모 연구로 지난 2010년부터 임상을 진행했으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오면서 2013년 임상을 중단한 바 있다.

연구 결과, 알레글리타자는 위약대비 혈당, 지질(HDL-C, TG, LDL-C) 등에서 위약대비 개선시켰으나, 연구의 1차 종료점인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등 전반적인 심혈관 예후는 개선시키지 못했다.

그러면서 체중증가와 신기능 저하 등 부작용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의 경우 알레글리타자군과 위약군의 베이스라인대비 변화는 각각 4.6%와 0.9%였으며(P <0.001), 신기능 척도인 크레이티닌 수치는 각각 7.4%와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P <0.001). 아울러 위장관 출혈도 알레글리타자군에서 44% 더 많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혈당을 낮추고 중성지방과 HDL-C를 개선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심혈관 예후는 변화가 없었다"면서 "반면 심부전과 신기능 장애, 골절, 위장관 출혈은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약물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혈당과 지질을 개선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과에서 실패로 나오자 연구팀도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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