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spirology 2014 온라인판

가정 내 곰팡이가 천식 및 천식증상의 위험요소로 대두됐다.호주 멜버른대학 John Burgess 교수는 Respirology 2014년 최근 온라인판에 게재한 연구를 통해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 볼 수 있는 곰팡이가 천식 위험도를 26%까지 높였다"며 가정 환경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1968년부터 7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하 중인 연구에서 5729명을 선정, 2004년 이들을 대상으로 호흡기질환, 가정 내 환경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천식, 천식증상, 가정 내 곰팡이, 흡연, 실내 요리 및 가열의 형태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설문조사에서 천식 환자가 11.6%, 가슴통증 17%, 천명 23%로 나타났다. 전체 흡연자는 30%, 가정 내 흡연자가 있는 경우는 15%, 집안에 곰팡이가 있는 경우는 절반가량, 12개월 이내에 곰팡이가 있었던 이들은 33%였다.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집안 내에서 곰팡이를 본 이들의 천식 위험도는 26%가 높았다. 이와 함께 천명 위험도는 34%, 가슴통증 위험도는 3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가정 내 곰팡이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정리했다. 특히 곰팡이에 대한 비알레르기성 천식 위험도는 남성에서 4배 이상 나타났고, 여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가정 내 흡연이 천식 및 천식증상 악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재차 확인됐다. 가정 내 흡연이 있을 때 천식, 천명, 가슴통증 위험도는 각각 25%, 69%, 54%가 높았고, 비흡연자의 천식 위험도는 2배였다.

Burgess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가정환경의, 일반적인 곰팡이를 대상으로 한 만큼 기본적인 청소와 환기로도 천식과 천식관련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년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Burgess 교수는 "이전 실내 공기오염과 천식 간 연관성을 조명한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 연구들에서는 대부분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했었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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